
2025 회고록
1. 프리랜서로 첫 시작
정규직에서 처음으로 개발자 프리랜서로 시작한 해이다. 프리랜서를 하면서 느낀 정규직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속감과 책임감 그리고 비용처리이다.
정규직이 아니다 보니 KPI, 회사의 평가에서 자유롭기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덜한 부분도 있다. 계약직 이라는 부분은 낮은 소속감을 갖게 하는것 같다. 비용의 경우 4대 보험의 영향이 큰지 당장 들어오는 돈이 크지만 세금문제에 있어서 일일이 다 챙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 데이터 분석에 입문
생성형 AI의 파급력은 유무형적으로 엄청났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어떤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가 고민하다.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 데이터 속에서 의미와 인사이트를 찾을수 있는 사람이 생존할 것이라 판단해서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했다.
"혼자 공부하는 데이터 분석" 이라는 책을 통해 시작을 했다. 데이터 수집방법, 전처리, 시각화 등을 학습하며 배경지식을 넓혀갔다. 무작정 암기하며 취득했던 ADsP 자격증 정보들이 파편적으로 활용되면서 조금이나마 체계화되었고 그 자신감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
3. 책임감을 가지다.
정규직으로 있으면서 "프리랜서는 왜 이렇게 책임감 없지"라는 의문을 가진적이 많다. 막상 내가 프리랜서가 되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평가가 없고, 계약연장이라는 생명줄만 있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필연적 결과 인듯 싶다. 이러한 구조다 보니 R&R 정리가 어려운 것이 프리랜서 인듯 싶다.
프리랜서로 첫 시작을 하면서 일 복이 터지면서 시작했다. 우선 상황이, 전임자가 없다 !!!! 정확히는 건강상의 이슈로 2개월 이상의 공백이 생겼고 전임자를 대체하고자 내가 채용되어 고도화 막바지에 투입이 되버린 것이다.
봄이 어떻게 끝난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밀린 CSR과 미진한 고도화 과업을 처리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정규직이었다면 똥 밟았다고 생각 하고 인사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을거라 기대하겠지만, 프리랜서가 되어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범위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핑계거리와 불만요소가 쌓여가는 내 모습을 보니 정규직이었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마음을 돌려먹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자라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 알아주거나 인정해주지 않아도 묵묵히 개발하면서 검수확인서 및 프로젝트 종료보고서가 작성되어지는 것을 보며 나름 성장함 됨을 느끼었다.
4. 공모전 수상과 3가지 배움
"2025 산업보안 공모전" 숏폼 부문에서 장려를 수상했다. 이 과정에서 크게 세 가지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배움을 얻었다.
첫째, 전달과 표현의 기술
1분 이라는 짧은 시간에 스토리를 짜임세 있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다. "스토리 > 각본 > 콘티" 순으로 반복하며 군더더기를 덜었내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핵심만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다.
둘째,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
팀원 4명 모두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 조율 가장 큰 리스크 였다. 빠른 결단과 신속한 정보 공유,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응책 수립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했고,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셋째, 관점 전환의 어려움.
IT 개발자 3명과 영상 전문가 1명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관점의 전환'을 배웠다. 기술적인 내용 위주로 접근하던 우리에게 "심사위원과 일반 대중도 공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큰 충격이었다. 기술적 깊이보다 보는 사람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관점의 전환은 단방향 소통에 익숙했던 나에게 새로운 혜안을 주었다.
본업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에 숏폼 제작 경험이 전무했던 나도 수상을 할 수 있었다. 협력의 힘을 다시금 깨달은 값진 경험이었다.
5. 새로운 업무(도메인)에 대한 도전.
이직 전 전자결제(PG) 백오피스 업무를 하다가, 올해는 제조업 도메인으로 넘어와 새로운 업무를 경험했다. 구리 전문 제련 회사에서 광석 수입부터 제련,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학습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재미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커리어의 일관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한 해였다.
6. 새로운 기술 학습.
대외 지원 시스템을 담당하다 보니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솔루션을 접하게 되었다.
- 인터페이스 연계를 위한 EAI
- 문서 중앙화를 위한 ECM
- LS 그룹 내 ERP 시스템인 SAP
- 공장 생산 운용을 위한 MES
해당 시스템들의 역할과 아키텍처, 프로그래밍 언어, 업무 흐름, 특성들을 파악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기술적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7.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하다 (Project Attention)
'Attention'이라는 소개팅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했다. 단순 개발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경험을 했다.
개발자는 혼자였기에 서버 스펙 결정부터 비용 처리, 도메인, SSL, 기술 스택, 그리고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바이브 코딩 활용까지, IT 서비스 운영의 A to Z를 모두 경험했던것 같다. 비록 거창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겪을 법한 일련의 과정들을 몸소 체험해 본 의미 있는 2025년이었다.
2026년을 맞이하며
2025년은 크게 7가지의 성장과 경험으로 압축되는 해였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기존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다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 완벽함 속에서 시작하려는 강박 버리기
- 행동하면서 수정하고 보완하기
-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하기
- 생각과 고민은 치열하게 하기
- AI 시대에 살아남을 경쟁력 갖추기
- 철학하는 개발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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